[일반알현 요약] 2017년 6월 14일: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은 희망을 줍니다”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은 희망을 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6월 14일 성 베드로 광장에 일반알현을 위해 모인 수천 명의 순례자들과 방문자들을 맞이하면서, 그리스도인의 희망에 대한 묵상을 이어갔다. 질병과 장애를 겪고 있는 순례자 그룹들도 바오로 6세 홀에 마련된 라이브 영상을 화면으로 보면서 이 만남에 함께 참여했다.

아래는 교황이 영어권 순례자들에게 하신 말씀.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희망에 대한 교리를 통해, 성자의 오심과 성령의 은사 안에서 우리에게 계시된 하느님의 조건 없는 사랑에서 그 희망의 원천을 찾았습니다. 우리 가운데 누구도 사랑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행복은 자유롭게 주고 받는 사랑의 체험에서 옵니다.

우리 세계에서는, 수많은 불행들이 우리 자신을 위해 사랑 받지 못한다는 느낌에서 나옵니다. 신앙은 하느님께서 무한한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점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지만, 우리 자신이 가치가 있어서가 아니라 순전히 그분의 선하심으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심지어 우리가 그분으로부터 이탈하더라도, 하느님께서는 되찾은 아들의 비유에서 나오는 자비로운 아버지처럼 우리를 찾아 나서시고, 우리에게 용서를 베푸시고, 우리를 그분의 포옹으로 회복시켜 주십니다.

성 바오로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셨습니다”(로마 5,8). 그래서 우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사랑하는 아들과 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과 성령의 은총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 자신의 사랑의 생명에 참여하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새로운 삶과 자유에 대한 약속을 하느님의 품 안에서 찾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분의 사랑에 머무는 것은 우리 모두의 희망에 대한 원천입니다.

저는 오늘 영어권 순례자들과 방문자들, 특별히 영국, 스웨덴, 홍콩, 파키스탄, 필리핀, 한국, 태국,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 오신 분들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 모두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기쁨과 평화가 내리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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